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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데어데블 시즌1 주요 인물 리뷰 : 맷 머독과 윌슨 피스크 인물 고찰

by work_movie 2026. 2. 11.

디즈니 플러스 : 데어데블 시즌1

1. 헬스 키친의 밤을 지키는 맹인 히어로, 맷 머독의 고뇌와 철학

디즈니 플러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데어데블 시즌1'은 기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화려하고 밝은 분위기와는 궤를 달리하는 작품입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 맷 머독은 어린 시절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대신 다른 감각들이 초인적으로 발달한 인물입니다.

낮에는 법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변호사로, 밤에는 법망을 피해 나가는 악당들을 직접 응징하는 자경단원으로 활동하죠. 시즌 1은 그가 왜 마스크를 써야만 했는지, 그리고 그가 추구하는 '정의'가 과연 정당한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도덕적 고뇌를 다룹니다.

 

특히 맷 머독이 가진 가톨릭 신앙과 폭력 사이의 갈등은 이 드라마를 단순한 액션물을 넘어선 심리 스릴러로 격상시킵니다.

그는 매번 고해성사를 하며 자신의 폭력성을 경계하지만, 부패한 도시 '헬스 키친'을 구하기 위해 다시 주먹을 쥐어야만 하는 모순에 직면합니다.

이러한 캐릭터의 깊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히어로의 화려함보다 인간적인 고통에 먼저 공감하게 만듭니다.

시즌 1 전반에 걸쳐 맷 머독이 겪는 육체적 상처와 정신적 피로는 시청자들에게 처절할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진정한 히어로가 탄생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무엇인지를 묵직하게 전달합니다.

 

2. 단순한 악역을 넘어선 압도적 존재감, 윌슨 피스크와의 치열한 대립

데어데블 시즌 1이 명작으로 추앙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역대급 빌런 '윌슨 피스크(킹핀)'의 존재감 덕분입니다.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연기한 윌슨 피스크는 단순히 세상을 파괴하려는 평범한 악당이 아닙니다.

그 역시 맷 머독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 '헬스 키친'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이 잔혹하고 무자비할 뿐이죠.

피스크는 거구의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과 함께,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는 한 없이 부드럽고 섬세한 면모를 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드라마는 맷 머독과 윌슨 피스크라는 두 인물의 평행 이론을 정교하게 그려냅니다. 두 사람 모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도시를 사랑하며,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두 거물의 충돌에 가깝습니다. 피스크가 권력을 이용해 도시를 재개발하려는 방식과 맷이 밑바닥에서부터 악의 뿌리를 뽑으려는 방식이 격돌할 때 발생하는 긴장감은 극의 재미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빌런에게도 충분한 서사와 타당성을 부여한 연출 덕분에 시청자들은 극이 진행 될 수록 맷 머독의 승리를 응원하면서도 피스크라는 인물에 매료될 수밖에 없습니다.

 

3.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처절한 액션과 독보적인 미장센

마지막으로 '데어데블 시즌1'을 언급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바로 '롱테이크 복도 액션'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마블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CG와 화려한 특수효과로 도배가 되어 있는 히어로 물들을 많이 보았지만,

데어데블은 여타 히어물과 달리 액견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투박합니다. 맷 머독은 초능력자가 아니기에 싸우는 도웅에 숨이 차 헐떡이고, 심각한 부상을 입어 비틀거립니다.

특히 2화에서 보여준 좁은 복도에서의 롱테이크 액션 신은 영화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데어데블만의 처절하고 생동감 넘치는 액션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한 명 한 명을 쓰러뜨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액션의 쾌감과 동시에 일종의 숭고함까지 느끼게 합니다.

또한 어둡고 눅눅한 헬스 키친의 뒷골목을 완벽하게 재현한 미장센은 드라마의 무거운 톤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노란색과 붉은색 조명을 적절히 활용하여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표현한 연출은 마치 한 편의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디즈니 플러스로 이관 된 이후에도 이 작품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는 이러한 독보적인 예술성과 완성도 때문 일 것입니다.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정의의 본질을 탐구하고 싶은 분들에게 '데어데블 시즌1'은 반드시 봐야 할 최고의 마스터피스입니다.